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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중국어 '몰입교육' 열풍… 싱가포르 이주까지

로저스 회장-루비니 교수 등 유력인사들 열공

(뉴욕 로이터=뉴스1) 권영미 기자 | 2014-04-26 19:51 송고 | 2014-04-27 03:11 최종수정


짐 로저스 ©News1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자녀들의 중국어 학습을 위해 2007년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히는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NYU) 교수도 올해 1월에 앞으로 필수로 배워야 하는 언어가 될거라며 중국어를 열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의 크리스 테일러 칼럼니스트는 24일(현지시간) 이같은 미국인들의 중국어 교육 열풍을 소개했다. 테일러 칼럼니스트는 특히 단순히 언어를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문화에 '몰입'하는 교육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 소로스와 퀀텀 펀드를 공동으로 설립한 로저스 회장은 미국 다음의 세계패권국은 중국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자녀들에게 중국어교육을 시켜야겠다고 결심했다.


단순히 중국인 보모를 고용해 언어만 배우는 것보다 중국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은 그는 몰입교육을 위해 싱가포르에서 생활하는 것을 선택했다. 중국으로 가고 싶었지만 심각한 대기오염을 염려해 차선을 택한 것이다.


현재 중국어(표준어)는 중국과 대만, 싱가포르 등지에서 9억명이 넘는 인구가 사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아장아장 걷는 아기나 십대 자녀를 가리지 않고 자녀를 중국어 교육프로그램이 있는 학교에 보내거나, 몰입 교육을 위해 해외로 유학시키거나, 중국어 개인교사나 중국어를 사용하는 보모를 채용하는 부모들의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마크 로스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BC) 대변인은 "워싱턴 DC, 뉴욕, LA의 타입A부모(자녀에 대해 통제적이며 계획적인 부모 유형)의 거의 100%가 중국어 배우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뉴욕소재 단체인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미국 전역의 100여개 학교에 제공하는 중국어와 중국문화 학습프로그램인 공자교실네트워크(the Confucius Classrooms Network) 강좌가 아니면 중국어 학습에 드는 비용은 만만치 않다.


프리K~초등 3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랑스어와 중국어를 가르치는 브루클린 소재 한 학교의 학비는 1만 4800~1만 6300달러(17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언어습득 방법인 '몰입교육'을 받으려면 비용은 더욱 늘어난다. 중국 현지에서의 중국어 캠프 비용은 최고 4만 달러에 달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 베이징의 중국어 선생과 미국의 학생을 스카이프(Skype)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성행중이다. 이들 수업은 50분당 최고 35달러로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ungaung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