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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故 최혜정 교사 유족 “구경만 하고 있다”

(안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4-04-17 06:13 송고 | 2014-04-17 07:47 최종수정

여객선 침몰 사고로 숨진 경기 안산단원고 고(故) 최혜정(25) 교사의 빈소가 안산제일장례식장에 차려진 가운데 유족들이 관계기관의 무성의에 분노를 표출했다.

최 교사의 시신은 이날 오전 5시30분께 전남 목포 중앙병원에 안치됐다 신원확인 작업을 거친 뒤 오전 9시30분께 병원을 떠났다.
이후 오후 1시께 안산 단원종합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지만 자리가 없어 안산 제일장례식장으로 재차 운구됐다.

하지만 유족 측이 장례 절차를 상조회사가 맡느냐, 장례식장이 맡느냐를 결정하지 못하면서 빈소 제단 설치가 다소 지연되기도 했다.

유족 측은 “장례 절차를 누구와 상담해야 하나. 교육청과 시청 어디에서도 나서지 않고 문 밖에서 구경만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해야 할 게 너무나 많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울먹였고 다른 유족들은 슬픔을 가누지 못한 채 오열하고 있다.

결국 유족 측이 장례식장에서 장례 절차를 주관하는 것으로 결정하면서 현재 조문객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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