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길고양이 급식소(제공:강동구)© News1
지난해 전국 최초로 '길고양이 급식소'를 도입해 주목받은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동물복지 행정을 자문할 동물복지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을 시작한다.강동구는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동물복지위원회를 꾸려 15일 구청 3층 회의실에서 위촉식 및 첫번째 회의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강동구 동물복지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제정한 '강동구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조례'에 따라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계획, 동물의 학대방지·구조·보호 등 동물복지에 관한 사항 등 관련 업무를 자문하게 된다.
구의회 소속 박재윤·문영주 구의원, 김영진 강동구청 기획경제국장을 비롯해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을 후원한 만화가 강풀 씨, 박창길 생명체학대방지포럼 대표, 김미자 미우캣보호협회 대표, 박혜선 한국동물보호교육재단 이사장 등 10명이 참여한다.
구는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강동구 동물보호센터 위탁사업을 신청한 업체를 심사 평가해 선정할 계획이다.구 관계자는 "동물복지위원회 운영을 계기로 동물보호단체와 전문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체계적인 동물복지정책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강동구는 지난해 5월 배고픈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를 만들어 길고양이로 인한 쓰레기봉투 파손 등 민원을 줄이는 한편, 이들을 돌봐 온 지역 캣맘과 일반 시민들 간 갈등을 줄여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꾀한 행정으로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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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동물복지委 활동 개시…만화가 강풀 등 참여
전국 최초 '길고양이 급식소' 시행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4-04-14 06: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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