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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청 인질극 '무등산 다람쥐', 이번엔 편의점강도

'신출귀몰' 광주, 대전서 강절도 행각
13일 광주천변서 노인들과 화투 치다가 덜미

(광주=뉴스1) 김사라 기자 | 2014-04-14 01:29 송고

광주지검에서 인질극을 벌인 전력이 있는 일명 '무등산 다람쥐'가 금은방 절도사건으로 복역 후 편의점에서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로 또 붙잡혔다.

5일 동안 500m 거리의 편의점 두곳에서 강도행각을 벌이고 사라질 정도로 신출귀몰했지만 화투 도박을 치다가 덜미를 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4일 편의점과 음식점에서 강·절도행각을 벌인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강도 등)로 이모(5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5시30분께 광주시 동구 한 편의점에 들어가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 후 현금 41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광주와 대전에서 강도 3건, 절도(미수) 2건 등 총 5건의 범행으로 140만원 상당의 금품을 뺏거나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달 28일 이후 5일 뒤인 2일 오전 5시20분께에는 약 500m 거리의 광주 또 다른 편의점에서 강도행각을 벌일 정도로 대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씨는 지난 1998년 12월 광주지방검찰청에서 강도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자신을 만나러 온 동거녀 등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 전력이 있다.

이씨는 당시 무등산 일대 매점 등지에서 8차례에 걸쳐 강도행각을 벌인 뒤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도주하기도 해 '무등산 다람쥐'로 불렸다.

이씨는 당시 사건으로 구속돼 교도소에서 13년 동안 복역한 뒤 2012년 5월 가석방 후 같은 해 크리스마스에 광주시 동구 충장로 한 금은방을 털어 5000만원을 훔쳤다가 올해 2월 검거됐다.

이씨는 이 사건으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교도소 복역 후 출소했으나 돈이 떨어지자 다시 강·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13일 오후 1시께 광주천변에서 노인들과 화투를 치던 중 자신을 추적하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li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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