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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26일 '허재호 일당 5억' 규탄 기자회견

(광주=뉴스1) 김사라 기자 | 2014-03-25 06:24 송고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광주진보연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26일 오전 광주지법 앞에서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에 대한 노역장 일당 5억원 판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광주시단협 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법원의 기업 편향적 판결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시단협은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수백억원의 벌금과 세금을 내지 않고 뉴질랜드에서 호화생활을 해오던 허 전 회장의 일당 5억짜리 노역에 대해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민호 통합진보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도 26일 오전 9시50분부터 11시까지 광주지법 앞에서 허 전 회장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규탄하는 1인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윤 예비후보는 "(광주고법 부장판사 시절) '황제 노역' 판결을 내린 장병우 광주지법원장에 대한 사회적 지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일반인의 1만배가 넘는 재벌 회장의 노역형은 누가 봐도 불평등한 판결이며 판사가 작심하고 재벌을 옹호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판결이다"고 지적했다.
허 전 회장은 횡령 등의 혐의로 2010년 1월 21일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54억원을 선고받고 다음날 뉴질랜드로 출국해 현지에서 생활하다가 지난 22일 귀국, 광주교도소 노역장에 유치됐다.

허 전 회장의 환형유치 금액(일당)은 하루 5억원이기 때문에 과거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하루치를 제외하고 49일만 노역장 생활을 하면 미납 벌금 249억원을 탕감받는다.


li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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