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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地選] 충북교육감선거 후보단일화 최대 '관건'

온전한 단일화 가능성 '희박'…성사 여부도 불투명

(충북세종본부=뉴스1) 이정현 기자 | 2014-03-19 07:27 송고

6·4 충북교육감 선거의 최대 관심은 단연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성사 여부다. 통상 ‘정치선거’에 묻혀 유권자들의 관심 밖에 놓여있는 게 교육감 선거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후보 난립으로 인한 ‘단일화’가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교육감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환기시키는 모습이다.
현재 차기 충북교육감 선거에는 강상무, 김병우, 김석현, 손영철, 임만규, 장병학, 홍득표, 홍순규 예비 후보 등 8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 중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선거에 나선 김병우 예비 후보는 도내 권역을 분주히 돌아다니며 지지세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후보 단일화’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선거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김 예비 후보의 경우 상대적으로 차분한 모습이다. 반면 보수진영 예비 후보들은 단일화를 둘러싼 불협화음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모두 7명의 예비 후보 중 최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이들은 강상무, 김석현, 장병학, 홍득표, 홍순규 예비 후보다.
참여의사를 밝혔던 임만규 예비 후보의 경우 ‘밀어붙이기 식’단일화 추진에 입장을 번복했고, 손영철 예비 후보는 애초 불참입장을 확고히 밝혀왔다.
7명의 후보 중 2명이 동참하지 않겠단 입장을 밝히면서 보수후보 단일화는 첫 출발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후보 단일화에 동참한 5명의 후보가 한명을 후보로 내세워도 결국 3인 이상 다자구도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는 탓이다. 두 후보는 선거에 완주할 뜻을 이미 내비친 상태다.

이에 '좋은 교육감을 만들기 위한 단일화추진준비위원회‘가 모든 보수진영 예비 후보를 포함시키기 위한 새로운 합의안을 제시했지만, 단일화 작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손영철 예비 후보는 아예 즉각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 동참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거듭 불참의사를 확실히 밝히면서 온전한 후보 단일화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단일화에 합의한 5명 예비 후보들의 견해차에 따른 합의파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앞서 추진위가 새로운 합의안을 발표하면서 겨우 봉합했지만, 단일화 방법 등을 둘러싼 각 후보 간 입장차로 한때 잡음이 일기도 했다.

'후보 단일화'는 전국적으로도 최대 쟁점이다. 지역별로 단일화 확정, 시동을 걸고 있지만 이에 대한 비난, 파열음도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유권자의 뜻과 상관없이 선택권을 제한하면서 '그들만의 리그'라는 비난도 거세다.

하지만 이번 충북교육감 선거 판도는 보수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라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cooldog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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