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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수십만개 녹여 동파이프 제조·판매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2014-02-21 01:49 송고

10원짜리 동전 70만~80만개를 수집해 용광로에 녹여 동파이프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한국은행법 위반 등으로 구리파이프제조업자 이모씨 등 공장 관계자들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양주지역의 한 공장에서 10원짜리 수십~수백만개를 녹여 파이프를 제조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이 공장에서 압수한 구 10원 동전(개당 4g)은 70만~80만개로 무게만 3톤을 넘었다.

이들은 주부 등 지역민들에게 일당을 주고 동전수집일을 시켜 은행에서 환전한 구 10원 동전을 끌어모았다.
공장 관계자들은 수거한 동전을 녹여 35원가량의 수익재로 탈바꿈시켰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사용되지 않는 옛 동전을 모아 재활용해 사회에 환원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들이 은행에서 환전할 당시 일부 지점장들은 '처치 곤란하다'며 10원 짜리를 자루에 담아 차에 실어주기까지 했다.

경찰은 한국은행에도 통보해 압수물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나 은행측도 다량의 동전을 어떻게 처리할 지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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