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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서울대, 해녀 추위 적응력 공동 연구

(제주=뉴스1) 이상민 기자 | 2014-02-07 01:41 송고

제주해녀들이 물 속에서 작업을 하면서 어떻게 체온을 조절하고 추위에 적응하는 지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가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제주해녀를 대상으로 환경생리학적 특정 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예로부터 바다 속에서 작업을 하는 제주해녀는 일반인에 비해 추위를 잘 견딘다고 알려졌지만 1970년대초 작업복을 물소중이(물 속에서 입는 작은 홑옷)에서 고무잠수복으로 바꾼 후 제주해녀들의 추위적응력은 사라졌다는 보고가 있다.

이후부터는 제주해녀의 추위 적응력에 대한 연구는 없는 실정이다.

이번 조사는 인구통계학 관련, 작업 관련, 의생활 관련, 생활습관 관련 문항 등 총 72개 문항을 1: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동 연구팀은 해녀 14명에게 심박수 측정기를 부착해 물질 전 과정을 통해 분당 심박수를 측정하고, 이 자료를 앞으로 일반 여성과 비교해 해녀들의 물질 작업에 따른 심장의 변화를 파악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현재 제주도내 대부분의 해녀는 전통적인 면 잠수복인 물소중이와 현대 잠수복인 고무 잠수복을 모두 착용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얼굴이나 손, 발과 같은 인체 국소 부위의 추위 적응능력은 같은 연령대의 일반 여성들보다 우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lees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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