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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워스트'가 유해 사이트?…운영자의 '임시조치'

(서울=뉴스1) 김종욱 인턴기자 | 2013.12.30 07:55: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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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워스트 로고(위쪽)과 30일 오후4시30분 현재 '일간워스트'에 접속하면 나타나는 '불법·유해정보 차단 안내. © News1 김종욱 인턴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대항한다는 취지로 개설된 일간워스트저장소(이하 일간워스트)가 '불법·유해 정보 사이트'로 지정돼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일간워스트는 지난 28일 문을 연 온라인 커뮤니티로 사이트의 제목부터 메뉴의 구성 등 여러 부분이 일베를 패러디하면서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모으고 있다.


특히 일베 내부에서 '비추천'의 의미로 쓰이는 '민주화' 버튼을 역으로 차용한 일간워스트는 '비추천' 의미로 '민영화' 버튼을 지원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낳은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과 철도 민영화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드러내 일베의 '보수적' 성향에 반대한다는 점을 명확히 한 셈이다.


그러나 일간워스트는 30일 낮 1시께 접속자 폭주로 사이트가 마비됐다. 오후 4시께 이후부터는 일간워스트 접속 시 '불법·유해 정보 사이트' 안내 페이지로 자동 연결돼 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일각에서는 일간워스트에 실제로 유해정보가 다수 게재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의해 불법·유해사이트로 지정된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일간워스트 개발자 이모씨가 3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 © News1


그러나 일간워스트 개발자 이모씨는 3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r*******)를 통해 일간워스트가 '불법·유해사이트' 페이지로 연결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새로 가게 하나 개업하면 문 앞에서 행패 부리고 토마토 던지며 텃세 부리는 사람들 있다. 일간워스트에 디도스 공격하고 도배 프로그램 돌리고 포르노 올리는 일베 애들이 그렇다. 오늘은 그냥 (접속을) 쉬시고 내일 접속해달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일간워스트에 디도스가 너무 많다. 이거 www.warning.or.kr로 302 리디렉션(페이지 자동 연결) 보내겠다"며 "사이버경찰청 서버 담당자 미안하다. 감당 못하면 돌려놓아 드리겠다"고 밝혔다.


결국 일간워스트의 '불법·유해사이트' 지정은 사실이 아니었다. 계속되는 디도스 공격 때문에 운영자가 내린 임시 조치일 뿐이었다.


이씨는 디도스 공격의 주범으로 일베 회원들을 지목했다.


일간워스트가 개설 초기부터 일베에 반대한다는 운영 방침을 공공연히 밝힌 데 대한 반작용으로 일베 회원들이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30일 오후 4시45분 현재 일베에는 일간워스트 캡처 사진이 올라오는 등 일간워스트 상황을 전하는 일베 유저들의 게시물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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