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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경찰서 개서 10주년 최대 성과?… 情!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2013-12-21 03:02 송고

경기 양주경찰서가 개서 10주년을 맞아 20일 직원들끼리 조촐하게 자축연을 열었다.

2003년 12월19일 개서한 양주경찰서는 관내 20만 인구의 치안을 관할하고 있다.
개서 10주년인 19일 양주경찰은 북한이탈주민 30여명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송년의 밤 행사를 열어 정성을 나눴다.

행사에 참여한 한 탈북자는 "몸도 아프고 가족도 없어 연말이 다가오면 고향과 가족 생각이 간절한데 따뜻한 연말을 잘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양주경찰은 이날 생일을 맞아 한국은행으로부터 뜻하지 않은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 6월 1만원권 위조지폐를 만들어 시중에 유통한 아버지와 아들을 검거한 공로다.

이경섭 수사과장은 "뜻깊은 10주년 선물이 됐다. 검거에 고생한 형사들의 노고가 컸다"며 부하 직원들을 칭찬했다.
10년 동안 양주경찰서를 지킨 개서 멤버는 7명이 남았다. 개서 멤버로서 양주서에 남다른 애정을 지닌 금동일 경위는 전국 최초로 자체 기술로 구축한 디지털형 CCTV를 양주서에 설치했다.

이 시스템으로 매년 600만원 이상의 유지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둔다. 그 공로를 인정 받아 정보통신계 직원이 특진하기도 했다.

금 경위는 양주서를 '따뜻한 인간미가 넘치는 경찰'이라고 소개했다.

양주서 직원들은 지난 16일 대장암으로 장기 투병 중인 남면파출소 이범철 경사를 돕기 위해 십시일반 성금 470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이 경사는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나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전이돼 간과 담낭을 절단하는 2차 수술을 받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 지속적인 항암치료로 경제난까지 가중됐으나 동료들의 마음이 전해지자 기운낼 것을 다짐했다.

양주서에는 부모를 모르거나 잃은 아이들을 입양해 성심으로 보살펴 키우는 직원들도 여러 명 있다. 정보과의 윤병모 경사는 "이들처럼 양주서에는 귀감이 되는 동료가 무수하다"고 말했다.

밤샘 야간 근무와 현장 출동의 피로가 연속인 가운데서도 양주경찰은 아낌없이 헌신과 나눔의 사랑을 실천,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로서 양주시에 감동·정성·사랑나눔 치안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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