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아파트 이사한 박원순 "반려견과 헤어져 가슴 아파"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3-12-17 05:37 송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반려견 '대박이'(박원순 카카오스토리). © News1

최근 아파트로 이사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반려견 '대박이'와 헤어지게 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박 시장은 17일 오전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어제 아파트로 공관을 옮기면서 헤어진 대박이. 가족이나 다름이 없었던 서울이, 희망이, 대박이와 앞으로 헤어져 지낼 생각에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대박이'와 다정히 찍은 사진도 함께 올리며 "어찌 해야 할지?"라고 고민을 드러냈다.

'대박이'와 찍은 사진을 종종 트위터에 올리는 박 시장은 평소 반려견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박이'는 박 시장이 지난 해 12월 입양한 진돗개다.

박 시장은 공관 이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면 대박이와 희망이, 서울이가 제일 걱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 시장이 키우는 진돗개 세마리는 공식적으로 서울시 소유다. 이사 전부터 지금까지 임시 훈련소에 머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박 시장이 임시 공관 집정리를 끝내면 대박이를 데려와 키우는 것을 검토 중이다. 진돗개 세 마리를 아파트에 키우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이, 희망이는 내년 새 공관을 마련하기 전까지 훈련소에 두거나 반려견 놀이터를 운영 중인 서울대공원에 위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박 시장의 일명 '카친(카카오 스토리 친구)'들은 '끝까지 함께해 달라', '버려지는 개들이 많은데 제발 데려가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 시장은 지난 13일 혜화동 서울시장 공관을 비우고 은평뉴타운의 한 아파트로 임시이전했다. 해당 아파트는 우물골 7단지에 위치한 전용면적 167㎡의 복층 구조로, 내년 연말까지 서울시장을 위한 임시 거처로 활용된다.

2010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SH공사가 소유하고 있으며, 시는 2억8200만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박원순 시장은 13일 아침부터 은평 뉴타운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1981년부터 33년간 서울시장들의 거처가 됐던 혜화동 공관은 한양도성 성곽 복원을 위한 보수·정비를 거쳐 시민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seeit@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