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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로의 '배신? 진화?'…전자담배 나온다

필립모리스 "2014년 하반기 내 전자담배 시장 진출"
오릴라드, 임페리얼 등은 이미 출사표…각축전 예상

(로이터=뉴스1) 이준규 기자 | 2013-11-21 05:49 송고


©Reuters=News1



'말보로'로 잘 알려진 세계 최대 담배 회사 필립모리스가 전자담배 시장 진출을 선포했다.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필립모리스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투자자 연설을 통해 내년 하반기 중 미국 외 전자담배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4년은 향후 수년 간 엄청난 성장 기회를 제공할 '위험을 줄인' 제품을 선보일 중요한 투자시기가 될 것"이라며 "연구와 개발 비용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컨설팅 회사인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전 세계 전자담배 시장규모가 20억달러(약 2조1300억원)를 넘어섰으며 이 중 미국이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전자담배 시장은 최근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전자담배 판매량이 10년 내에 일반담배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의 흡연 규제와 건강을 생각하는 흡연자들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대형 담배회사들은 전자담배 시장을 일종의 탈출구로 생각하고 있다.


전자담배를 건강 용품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매우 드물다. 그러나 담배를 줄이거나 끊기 위한 유용한 도구라는 인식은 높은 편이다.


규제기관들도 전자담배를 니코틴 중독과 일반담배 흡연에 이르도록 하는 규제대상으로 볼지, 아니면 금연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치료 도구로 볼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전자담배는 아직 그 안전성이나 효과에 대한 장기간에 걸친 연구결과가 없기 때문에 경고 수위도 영국의학협회(BMA)가 말한 "전자담배의 무절제한 사용은 위험할 수 있다" 정도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코트니 러브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유명 인사들이 광고모델로 나서 전자담배 시장의 급성장세를 이끌자 각종 대형 담배회사들은 앞 다퉈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입을 모색 중이다.


'뉴포트'와 '켄트' 등으로 잘 알려진 세계 3위 담배 제조업체 오릴라드는 지난해 미국 전자담배회사 '블루이식스(Blu Ecigs)'를 1억3500만달러(약 1436억원)에 인수한데 이어 지난달 영국 전자담배회사 스카이시그도 사들였다.


세계 4위의 담배회사인 임페리얼 그룹도 2014회계연도 안에 전자담배 2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와 '카멜'로 잘 알려진 레이놀즈아메리칸 역시 전자담배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여기에 선두업체인 필립모리스까지 가세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필립모리스는 전 세계 8개의 대형 전자담배 소매 시장규모가 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중 절반은 미국과 중국 이외에 위치해 있다.


시장의 반응은 아직 크지 않다.


필립모리스의 20일 주가는 전날보다 2.5% 떨어진 89.18달러(약 9만5000원)를 기록했다.






find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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