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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3년 간 어린이집 아동학대 394건"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3-10-29 02:51 송고

지난 6월4일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성동구 어린이집 원장 청렴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행사는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부 어린이집의 비리·부실운영과 같은 사례 발생을 사전차단키 위해 마련됐다. 어린이집 원장들은 이 행사에서 투명하고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다짐했다. (이 사진은 아래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함) © News1


최근 3년 간 전국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이 총 39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 가지 이상의 학대유형이 아동에게 함께 가해지는 '중복학대'가 가장 많았고, 성적 학대까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심각성을 더했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이 보건복지부 및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유형별 아동학대 사건 발생 현황(2010~2012)'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394건 중 중복학대가 130건(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체학대 115건(29.2%), 방임 75건(19%), 정서학대 56건(14.3%), 성학대 12건(3%), 유기 6건(1.5%) 등이었다.
중복학대는 학대 유형이 두 가지 이상 복합된 경우를 이른다. 신체학대는 손·발·도구 등으로 때리기, 꼬집기, 물기 등이고 정서학대는 소리 지름, 무시·모욕, 언어폭력, 공포분위기 조성, 감금·억제 등이다.

성학대는 성추행, 아동에게 성관계 장면 노출 등이다.

어린이집 아동학대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에서 93건, 울산광역시에서 66건, 서울 51건, 인천 29건, 전남 28건, 대구 20건, 강원과 경남이 각각 19건 등이었다.

문정림 의원은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해도 복지부나 한국보육진흥원이 뒷짐을 진 채 관리감독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며 "어린이집 평가 인증 및 보육시설 종사자 자격검증 책임이 있는 복지부와 진흥원이 근본적인 문제해결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아동학대 시설과 행위자에 대한 사후조치도 중요하지만 모니터링 및 신고 활성화, 보육교직원 인성교육 강화 등 사전 대책 마련에 유관 기관들이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eriwha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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