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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日 아베에 "안하무인" 고강도 비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3-10-28 12:15 송고

중국 외교당국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일본 지도자(아베를 지칭)가 중국을 거론한 것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발언은 중국을 도발했을 뿐 아니라 다시한번 일본정부의 '눈가리고 아웅'식의 교만하고 안하무인한 태도를 나타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외교 창구인 대변인 정례 브리핑을 통해 강도높게 아베 총리를 비판한 것은 최근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자위권 제한적 행사 시사 등 문제로 인해 양국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법에 의한 통치가 아니라 무력으로 아시아의 상황을 바꾸려고 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낸다"며 "각국은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에 맞서 일본이 아시아에 단호한 지도력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아베 총리는 지난달 중국 무인항공기가 센카쿠 부근을 비행한 사실이 확인되자 외국 무인기의 영공 침범시 격추하겠다는 강경 대응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 국방부는 26일 중국 무인기를 격추하는 것은 전쟁행위로 간주한다며 반격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아베 총리의 사적 자문기구인 '안전보장의 법적 기반 재구축에 관한 간담회'는 집단적 자위권의 광범위한 허용을 주장하며 집단적 자위권 제한적 행사 방안을 시사하기도 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중국 공군이 동해 인근 해역에 진입한 것은 정상적인 훈련활동 중 하나"라며 "국제법을 준수한 사항으로 별 것 아닌 일에 크게 놀랄 필요가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과 일본 양국은 외교관계 정상화 당시 댜오위다오 문제를 후대에 남겨두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이는 40년간 중일관계 정상화에 중요한 기초가 됐다"며"일본이 댜오위다오에 대해 불법적이고 무효한 조치들을 취하는 데 대해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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