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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들, 김진태 총장 내정 '기대' '예상한 인사'

"원칙주의자에 강직" vs "대통령 국정철학 일치도 고려"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2013-10-27 07:02 송고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된 김진태 전 대검차장이 27일 낮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2013.10.27/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내분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수사 외압논란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검찰은 김진태 전 대검차장(61·사법연수원 14기)이 27일 새 검찰총장에 내정되자 조직 안정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예상한 인사'라는 반응이다.
대검의 한 검사는 "원칙주의자에 강직하고 업무장악력이 뛰어나다"면서 "치밀한 성격이어서 이번 상황을 잘 추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검찰 간부도 "총장 대행을 맡아 위기에 처한 검찰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경험을 되살려 또한번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내정자는 '검란(檢亂)' 사태로 한상대 검찰총장이 사퇴한 뒤 4개월여간 검찰총장 직무대행으로 검찰 내부를 무난히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당시 받았다.
반면 청와대의 '찍어내기'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채동욱 검찰총장 후임으로 김진태 전 대검 차장이 내정된 데 대해 예상한 인사라는 반응과 함께 검찰의 중립성을 우려하는 조심스런 목소리도 나왔다.

서울의 한 검사는 "후보자 추천 뒤 예상했던 분이 총장에 내정됐다"면서 "대통령과의 국정 철학 일치도 등을 고려해 후보자를 정했다고 하는데 또다시 검찰이 외풍에 휩쓸리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재경 지검의 한 검사는 "1년 사이에 너무 많은 일을 겪어 조직이 빨리 안정되기만을 바랄 뿐"이라며 "다만 자기 주관이 강한 분이라 조직을 안정화시키는 데 장점으로 작용할지 단점으로 작용할지는 두고볼 일"이라고 유보적인 반응을 내놨다.


har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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