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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훈장님' 별명

4개월 총장 대행...김기춘 비서질장과 인연
수월(水月)선사 일대기 '달을 듣는 강물' 저서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13-10-27 03:05 송고 | 2013-10-27 05:03 최종수정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 © News1 이종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신임 검찰총장에 김진태 전 대검 차장(61·사법연수원 14기)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경남 사천 출신으로 진주고를 다니다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광주지검 순천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김 내정자는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1997년 한보그룹 비리 사건 등을 수사한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이다.

김 내정자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법무장관 재직 시절 법무실 검사로 김 전 장관의 총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사상초유의 '검란(檢亂)'으로 한상대 당시 검찰총장이 사퇴한 뒤 4개월여간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아 검찰 내부를 무난히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내정자는 지난 4월 퇴임하면서 검찰 내부통신망인 이프로스(e-Pros)에 '검찰을 떠납니다'라는 제목의 A4용지 4장 분량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 내정자는 이 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나 사회적으로 크게 비판을 받은 몇몇 사건에 관여하지 않은 것을 홍복(큰 행복)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상적으로 임명된 총장이 임기를 다 채워도 경험하기 어려운 희유한 사태들이 짧은 기간에 파도처럼 밀려와 망연자실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는 심정도 토로했다.

김 내정자는 침착하고 강직한 성품을 갖고 있고 큰 수사를 많이 해 추진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불교에 관심이 많아 불교계에서도 인정하는 불교 전문가로 수월(水月) 선사의 일대기를 다룬 '달을 듣는 강물'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김 내정자는 후배 검사들을 일일이 가르치려고 하는 성향이 있어 '훈장님'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과 대검 중수2과장, 대검 형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등을 거쳤다. 또 대구지검장, 대전고검장, 서울고검장, 대검 차장 등을 역임했다.

김 내정자는 퇴임 후에는 법무법인 인(仁)에서 고문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부인 송임숙 여사(59)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경남 사천 ▲진주고 ▲서울대 법학과 ▲사법연수원 14기 ▲광주지검 순천지청 검사 ▲부산지검 검사 ▲서울지검 검사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장 ▲대검 정보1담당관 ▲대검 중수2과장 ▲부산지검 1차장 ▲대구고검 차장 ▲춘천지검 강릉지청장 ▲인천지검 2차장 ▲청주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대구지검장 ▲대전고검장 ▲서울고검장 ▲대검 차장검사 ▲법무법인 인(仁) 고문변호사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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