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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선개입 특별수사팀장에 공안통 검사 임명

팀장에 이정회 수원지검 부장검사, 부부장 검사 1명 충원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2013-10-26 01:27 송고 | 2013-10-26 02:47 최종수정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사건 특별수사팀장에서 전격 배제된 뒤 새 수사팀장에 공안통 검사가 임명됐다.

대검찰청(검찰총장 직무대행 길태기 대검차장)은 국정원 의혹사건의 수사 및 공판과 관련해 28일자로 공석 중인 특별수사팀장에 이정회 수원지검 형사1부장검사를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정진우 수원지검 부부장 검사(법무연수원 교수 파견)를 팀원으로 충원했다.

이 부장검사는 대구 계성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사법연수원 23기로 울산지검 공안부장검사, 대구지검 공안부장, 대검 공안2과장과 1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등을 거친 정통 공안검사다.

정 부부장 검사는 사법연수원 29기로 대검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검사로 일했으며 저축은행합동비리수사단에 합류해 수사하기도 했다.
앞서 윤 지청장은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터 대선개입 혐의를 포착한 뒤 상부에 보고를 누락하고 국정원 직원을 체포·압수수색하고 공소장을 변경했다는 이유로 수사팀장에서 배제된 뒤 대검 감찰을 받고 있다.

대검 측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중대사건에서 팀장의 공백으로 수사 및 공소유지에 빈틈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하는 한편 나아가 수사경험이 풍부한 부부장 검사를 새로이 보강함으로써 보다 충실한 수사와 공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검찰은 일체의 정치적 고려없이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와 재판을 진행할 것이고 한 점 의혹없이 공명정대하게 처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4월 중순 수사팀이 꾸려진 뒤 6개월 넘게 수사와 공소유지가 진행된 상황에서 수사팀장이 교체됨에 따라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터 대선개입 혐의 등 공소장에 추가된 혐의 등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에 대한 공소유지가 제대로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har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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