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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검찰 수뇌부 정권 눈치보기 본격화"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3-10-19 07:42 송고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삼성그룹의 무노조 전략 문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3.10.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19일 검찰이 '국정원 댓글사건 특별수사팀' 팀장인 윤석열 여주지청장을 수사팀에서 배제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채동욱 검찰총장 찍어내기 이후 검찰 수뇌부의 정권 눈치 보기가 본격화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 없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실제로 수사팀은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트위터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5만 건이 넘는 글을 게시한 사실을 확인하고 국정원 트윗공작으로 혐의를 확대해 공소장을 변경하고자 했으나 검찰 수뇌부는 청와대의 심기를 건드릴까 노심초사해 아무런 사전 주의조치도 없이 곧바로 수사팀장을 직위 해제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채 총장 찍어내기,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자진사퇴에 이어 윤석열 수사팀장 직무 배제 등 박근혜 정부에서는 장관이든, 기관장이든, 수사책임자든 소신을 갖고 일하려면 직을 걸지 않으면 안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오로지 정권의 안위에만 봉사하는 공직자들은 승승장구하고 멸사봉공의 자세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들은 자리를 내놔야 하는 정권에서 정의로운 법집행을 기대하는 것은 난망하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윤 여주지청장의 특별수사팀 복귀와 청와대의 음험한 검찰 장악 시도의 즉각적인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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