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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檢 윤석열 배제, 특별수사팀 해체 시도"(종합)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3-10-18 09:24 송고
윤석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장이 14일 오후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국가정보원 관련 의혹 사건 수사결과 발표를 마친뒤 취재진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대통령 선거 운동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나머지 국정원 직원들은 기소유예했다.2013.6.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민주당은 18일 검찰이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특별수사팀' 팀장인 윤석열 여주지청장을 수사팀에서 배제시킨 것과 관련,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찍어내기에 이은 특별수사팀의 사실상 해체 시도"라고 비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이 정권이 국정원을 살리기 위해 검찰 죽이기에 나섰다. 더 이상 검찰 중립을 말할 자격이 없는 정권"이라면서 "국민은 다 알고 있고, 비웃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당 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 댓글공작 작업에서 트윗공작 작업으로의 수사확대 국면에서 담당수사지휘 책임자를 찍어내기 한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 아래에서 국정원 대선불법개입 범죄행위의 진상규명이 얼마나 힘겨운 것인지 단적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사실상 수사팀을 해체해 더 이상의 수사와 공소유지를 불가능하게 만들려는 권력의 부당한 수사 외압이고, 또 왜 청와대가 그토록 유난을 떨어가며 채동욱을 검찰에서 축출했는지 의도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순간"이라면서 "이번 조치는 국정원 사건 관련 채동욱 찍어내기에 이은 특별수사팀의 사실상 해체 시도로 국민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채동욱은 물론 수사를 제대로 해보려던 사람은 권은희도, 윤석열도 모두 지휘라인에서 쫓겨나고 있다"고 상기시키며 "청와대가 나서서 진실을 다시 콘크리트 장막아래 가둬두려고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검찰을 정치검찰로 회귀시킨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청와대 직속의 내시부로 전락한 검찰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면서 "민주당은 내일 집회를 통해 이번 조치에 대해 강력한 국민적 항의를 모아낼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 대변인은 윤 팀장의 특별수사팀 복귀를 요구한 뒤 "이 흉악한 청와대 검찰장악 작전의 주구 노릇을 하고 있는 황교안 법무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장관, 김 비서실장, 박근혜 대통령을 차례로 거명, "정말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이냐. 이게 검찰중립이고 이게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보자는 태도냐"라고 반문하면서 "여러분의 말씀을 온 국민이 비웃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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