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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선거운동 D-1…與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3-10-16 03:29 송고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서청원 후보 등이 지난 9일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서 열린 서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손을 맞잡고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News1


10·30 재보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은 16일 본격적인 선거 운동 채비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경기도 화성갑 보궐선거 서청원 후보와 경북 포항 남구·울릉군 박명재 후보 모두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만큼 무난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다만 국정감사 기간인 점 등을 고려, '겸손한 선거' 기조를 내세우며 중앙당은 후보들을 외곽지원하는 지역밀착형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청원 후보와 박명재 후보 공천 당시 당내 반발이 있었던 점을 감안, 중앙당 인사들이 지역 선거에 동원될 경우 자칫 당 안팎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화성갑 현지에서 최고위원회를 여는 등 선거 지역에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출동해 새누리당 후보와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공세를 차단하면서 차별성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선거를 총괄하는 홍문종 사무총장은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17일)을 하루 앞둔 이날 자당 후보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야당의 공세를 막는 데 주력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화성갑 서 후보, 포항 남·울릉 박 후보는 출정식과 유세를 준비하면서 발로 뛰는 선거를 치르겠다는 각오"라며 "거듭 강조하지만 이번 재보선은 민생을 살려 지역과 나라를 살리는 선거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어 "그러기 위해선 경륜과 힘이 있는 후보가 당선해야 한다"며 "새누리당 후보는 각각 정치권에서 행정에서 오랜 경험을 한 덕에 당선시 지역 뿐 아니라 국가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또 "민주당은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정치 공세를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내고 있다"며 "얼마나 조급하고 자당 후보에 자신이 없으면 상대 후보를 헐뜯느냐. 네거티브전과 정치공세는 민주당의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0·30 포항 남·울릉 재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됐던 지난 10일 박명재 새누리당 후보가 포항정치 1번지인 형산강 교차로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News1


새누리당 두 후보들도 공식선거운동을 위한 잰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성갑 서청원 후보는 전날 노인요양원, 지역 상가, 농아인협회, 농협조합 등과 연이어 간담회를 갖는 등 최근 지역 곳곳을 훑으며 지역 주민들을 만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 후보는 그러나 중앙당에서 유력 인사나 현역 의원들이 대거 내려와 자신을 돕는 데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박근혜)계 핵심 원로로서 '거물급' 정치인이라고 불리는 점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거리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 후보 측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서 후보는 철저히 지역위주로 지역 주민들을 만나는 데 여념이 없다"며 "'거물급 정치인'이라는 타이틀이 아닌 지역 발전을 위한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에선 경기도 지역구 일부 의원들이 국정감사가 끝난 저녁에 개별적으로 화성을 찾아, 서 후보와는 별도로 외곽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후보 측은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시작돼 거리에 포스터와 현수막이 걸리면 주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북 포항 남울릉 박명재 후보 또한 전통적인 여권 지지층이 두터운 이점을 바탕으로 지역 축제 및 행사를 돌며 주민들과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박 후보는 행정자치부장관을 지낸 이력을 내세워 이상득·김형태 전 의원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며 제대로 챙기지 못한 지역 발전을 이뤄낸다는 전략으로 유권자들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7일 당 지도부와 주민 2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출정식을 계획 중이다.


eriwha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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