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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어린이집 사망사고, 92% 원인미상

(서울=뉴스1) 류보람 인턴기자 | 2013-10-16 01:28 송고

최근 4년간 어린이집에서 안전사고로 41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으며, 이 중 90% 이상은 사망 원인도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목희 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1명의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 수는 1만2543명으로 기록됐다.
더 심각한 사실은 41건의 사망사고 중 92.6%인 37건이 원인미상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부상 유형으로는 부딪히고 넘어지는 사고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 외에도 문이나 틈새에 끼이는 사고, 이물질 삽입, 화상, 식중독, 통학버스나 기타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등이 주요 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육교사에 대한 안전교육은 매우 미흡한 실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육교사는 일반적으로 3년에 한 번씩 급식사고, 신체사고, 소방사고 등에 대한 안전교육을 받는데 이는 형식적인 보수교육으로, 실질적인 안전교육을 신청해 받는 교원 수는 지난 4년간 매년 전체 교원 수의 2~5% 수준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무상보육 전면 실시와 경제상황 악화로 인한 맞벌이 부부 급증 등으로 인해 어린이집 이용은 늘고 있는데 원인미상 사망사고는 끊이지 않아 학부모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탁상행정 식의 안전사고 매뉴얼 배포, 형식적 보수교육 정도의 조치로 끝내지 말고 현장에서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교사 상호간의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정부, 원장, 교사, 학부모가 함께 전방위적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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