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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기성용 "최강희 감독님께 진심으로 죄송"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3-10-07 03:27 송고 | 2013-10-07 05:17 최종수정
SNS 파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축구대표팀 기성용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기성용은 지난 7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강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해 불만을 표출한 글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2013.10.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최강희 (전) 감독님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기성용(24·선덜랜드)이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이 한 말은 "진심으로 죄송하다"였다.

지난 7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비난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었던 기성용은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에 응하는 동안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기성용은 "일찍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최강희 감독님께서 마음을 열고 기회를 주신다면 기꺼이 찾아뵙고 사과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2일(브라질 전), 15일(말리 전) 두 차례 있을 평가전에 대해서는 "그라운드에서 내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다음은 기성용과의 일문일답.

- 입국 소감은.

▶아시다시피 가벼운 마음으로 오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님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진작 사과를 드렸어야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

- 파문이 커진 후 발표했던 사과문이 진정성이 없다는 말이 있었는데?

▶지난 두 달 동안 개인적으로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사과문에 담긴 내용이 진정성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최강희 감독님을 직접 만나 뵙고 사과해야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늦어졌다.

- 최강희 감독과 전화 통화 내지 만날 의향이 있는지?

▶당연히 사과는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사과를 하는 것은 내 마음이 편하자고 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감독님께서 마음을 열고 기회를 주시면 그때 찾아뵙고 사과 드리겠다.

- 브라질, 말리전에 임하는 각오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왔기 때문에 많은 팬들에게 대표팀 일원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지금 시기가 대표팀에게도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에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무엇보다 운동장에서 내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최강희 감독에게 한 마디 전한다면?

▶ 일찍 찾아뵈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한국에 오게 된 만큼,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고 싶다. 죄송하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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