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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한미 양국, 北 잘못된 선택에 단호히 대응"

60주년 한미동맹의 날 경축연 "한미동맹, 새로운 여정 시작해야"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3-09-30 11:26 송고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 보유를 결코 용납하지 않고, 북한의 잘못된 선택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60주년 한미동맹의 날' 경축연 기념사를 통해 "지금 한반도의 평화는 북한의 핵 개발로 또 다시 위태로운 시험대에 올라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우린 북한과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 놓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핵과 경제발전을 병진(竝進)할 수 있다는 건 착각이고, 개혁·개방을 통해 국제사회로 나오는 것만이 생존의 길이란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또 "63년 전 발발한 6·25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비극이었다. 하지만 '고통의 순간에 더욱 빛나는 게 우정'이란 말처럼 우리에겐 어려움을 함께 극복한 미국이라는 소중한 친구가 있었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위대한 희생과 헌신으로 대한민국을 함께 지켜준 모든 미군 참전용사 여러분을 우린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한미 연합군은 자유의 최전선에서 함께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있고, 세계 평화유지를 위한 강력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이제 한미동맹은 지난 60년의 눈부신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시아의 협력, 그리고 지구촌 번영을 향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통일된 한반도와 역내 안정과 번영을 위한 동북아 협력의 핵심축이 돼 지구촌에 평화와 행복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한미 양국이 추구하는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는 물론 자유와 인권, 평화와 번영이라는 인류공동의 목표를 함께 실현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도 경축연 환영사에서 "오늘날 한미동맹은 군사동맹을 넘어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가치를 공유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했고,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대규모 군사력을 보유한 북한은 다양한 비대칭 전력을 강화함으로써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지만, 한미동맹은 위중한 안보 위기를 당당히 극복했듯이 북한의 어떤 도발 책동에도 전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축연은 올해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국방부가 추진 중인 10대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경축연엔 김 장관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정승조 합동참모본부 의장, 박선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그리고 방한 중인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과 마팀 뎁시 합참의장을 비롯한 한미 양국 정부와 군의 주요 인사, 주한미군 간부 및 장병 대표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박준우 정무·주철기 외교안보·이정현 홍보수석비서관 등이 박 대통령을 수행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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