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단독]"총살됐다던 北 김정은 애인 현송월 생존"

"이달 중순 중국 선양서 현지인 다수가 현송월 목격"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3-09-30 09:24 송고

음란물 제작 판매 혐의로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옛 애인 현송월이 최근 중국 동북부 지방에서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중국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현송월이 지난 15~16일 사이 중국 선양(瀋陽)의 칠보산호텔과 인근에서 목격됐다는 현지 조선인들의 증언이 다수 있다"며 "선양에서 음악공연에 출연도 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현지인들의 정보인 만큼 수차례 목격된 인물이 현송월이 맞는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이미 해당 지역의 정부 관련 기관들 사이에선 이 내용이 공유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정부 소식통도 "최근 현송월로 보이는 인물이 중국 선양에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인물이 현송월인지 지금으로서 확인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선양 지역의 이같은 소문이 사실일 경우 이는 최근 북한에서 예술단원 10여명이 공개처형됐다는 중국 소식통들의 증언이 일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지난달 말 중국 소식통들을 인용, 현송월을 포함한 은하수악단과 왕재산 경음악단 소속 북한 유명 예술인 10여명이 직접 성관계 장면을 촬영해 판매하고 음란물을을 시청한 혐의로 지난달 17일 체포돼 사흘만인 20일 공개 총살됐다고 국내 한 일간지가 보도했다.

특히 일본 아사히 신문은 지난 21일 탈북한 북한 고위 간부의 말을 인용해 북한 예술인 9명이 공개 처형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들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리설주도 전에는 자신들과 똑같이 놀았다'는 단원들의 대화 내용을 북한 인민보안부가 확보했다고 보도해 파장이 일었다.

이같은 보도 등에 대해 북한이 조선중앙통신 등 정규 매체를 통해 "우리의 최고존엄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극악한 특대형 도발이며 희세의 대결 미치광이들이 아니고서는 감행할 수 없는 천인공노할 범죄행위"라며 공개적으로 반발하면서 이미 한반도 정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bin1981@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