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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등이 불렀다는 '적기가(赤旗歌)'란?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2013.08.29 08:19:43 송고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51)이 김미희·김재연 의원 등 130여명과 함께 경기동부연합 모임에서 불렀다는 '적기가(赤旗歌)'는 북한의 공식 혁명가요이자 군가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영화 실미도에서 등장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1948년 금지곡으로 지정된 적기가는 실미도를 제작한 강우석 감독이 '684부대원'들이 부르는 장면을 넣었다가 2004년 보수단체로부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다.


행진곡풍의 적기가 가사는 과격성을 띠고 있다.


'민중의 기 붉은 기는/전사의 시체를 싼다/시체가 식어 굳기 전에/혈조(血潮)는 깃발을 물들인다/높이 들어라 붉은 깃발을/그 밑에서 굳게 맹세해/비겁한 자야 갈라면 가라/ 우리들은 붉은 기를 지키리라'로 1절이 구성돼 있다.


모두 3절로 이뤄져 있다.


적기가는 북한 창작군가라기보다 독일 민요인 '탄넨바움(Der Tannenbaum·소나무)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탄넨바움은 1880년대 말 영국의 노동가요 '레드 플래그(Red Fla)의 선율에 차용되면서 영국 사회주의자들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전해진다. 적기가의 가사도 이 때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레드 플래그'는 공산주의가 확산되면서 공산혁명 투쟁가로 보급돼 1920년대에는 '아카하타노의 노래(赤旗の歌)'로 번역돼 일본에도 퍼졌다.


한국에는 일본에 소개된 노래가 공산주의자들이 받아들여 부르면서 정착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6·25전쟁 때는 인민군 군가로 사용됐다. 북한에서는 적기가의 선율과 가사를 1930년대 직접 창작해 보급된 혁명투사들의 노래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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