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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노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 방송사고 공식사과

20일 '8시 뉴스' 보도서 방송사고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3-08-21 01:37 송고
SBS 8시뉴스 방송화면 갈무리. © News1


SBS가 20일 '8시 뉴스'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이미지를 내보낸 것에 대해 사과했다.
문제가 된 것은 일본 수산물의 방사능 공포를 다룬 '특파원 현장'의 이날 보도였다.

'日 수산물..현지 검사 잘 되고 있나?'라는 보도에서는 후쿠시마산 가자미류 방사능 검출량을 설명한 도표가 사용됐다. 이때 도표 중앙 하단에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가 흐릿하게 노출됐다. 이 이미지는 극우 성향의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사이트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주로 사용하는 합성 사진이다.

SBS 측은 이날 밤 11시10분께 보도 관련 사과문을 통해 "제작진의 부주의로 고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 그리고 관련된 분들께 큰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담당자가 인터넷 일본어 구글 사이트에서 '일본 수산청', '가자미류', '방사선'이란 키워드 중심으로 검색을 했고 한 블로그에서 문제의 컬러 이미지컷을 찾아내 컴퓨터 그래픽의 백그림으로 사용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SBS 측은 "문제의 이미지 컷은 워터 마크에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가 희미하게 합성된 것이었다"며 "제작 담당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를 알아채지 못한 채 컴퓨터 그래픽 제작에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현재 인터넷 다시보기에서 문제가 된 도표는 삭제됐다.


gir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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