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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80일만에 마식령 스키장 시찰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3-08-18 01:13 송고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AFP=News1 이지예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강원도 원산 인근에 건설 중인 마식령 스키장 공사장을 80여일만에 다시 방문, 시찰했다고 18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산세 험한 지형조건과 장마철의 불리한 일기조건을 극복하며 20여개의 건축물 골조공사를 빠른 속도로 다그쳐 끝낸 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셨다"며 "당의 명령 지시라면 산도 떠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결사 관철의 투사들인 우리 군대와 인민들만이 창조할수 있는 기적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특히 "지난 5월 26일 건설장을 돌아볼 때와 비교해보면 마식령지구가 천지개벽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의 시찰에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박태성·황병서·김병호·마원춘 당 부부장, 전창복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오금철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수행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지난 6월 4일 호소문을 통해 마식령 스키장 건설을 올해 안으로 끝낼 것을 독려했으며 이후 북한은 '마식령 속도'라는 말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7월 27일 북한의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 기념 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해 김 제1위원장과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면담하고 돌아온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은 "북한이 수만명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반드시 올해 안으로 완공한다고 한다"고 전한 바 있다.

통신에 따르면 마식령 스키장에는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의 호텔은 물론 스케이트장도 함께 건설 중에 있다.

마식령 스키장은 지난 7월 집중 호우 당시 일부가 무너져내린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이날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건설자들이 공법의 요구대로 스키주로 닦기와 다짐을 질적으로(우수하게) 한 결과 많은 무더기비(집중 호우)가 내린 이번 장마철에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다"며 큰 피해가 없었음을 과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통신은 "마식령 스키장은 우리 인민들이 먼 후날에도 덕을 보며 사회주의부귀영화를 누리게 될 만년대계의 기념비적 창조물이며 문명국의 상징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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