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이석우 대표 "카카오페이지 초기 성과?…아쉽다"

"카카오톡 일 방문자 수 네이버의 2배, 통신사들과 상생했으면"

(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2013-06-18 04:18 송고 | 2013-06-18 06:41 최종수정
관훈초대석에 참석한 이석우 카카오 대표© News1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18일 카카오의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에 대해 "카카오 게임하기처럼 폭발적으로 수익이 늘고 있진 않지만 의미있는 도전이라 생각하고 계속 투자를 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총무 오태규 한겨레 논설위원) 주최로 열린 관훈초대석에 초청 연사로 나와 "국내 콘텐츠 산업은 퀄리티보다는 사람 모으기에 집중하고 있어 컨텐츠 자체가 자극적으로 변질되고 있다 "고 전제한 뒤 "분명 지금은 예상했던 것만큼 큰 성과를 내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1년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유료 콘텐츠 모델이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서 기대를 많이 했던 파트너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카카오톡을 통해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나게 하는 바이럴 마케팅, 결제 방식 등을 개선해 향후 방향을 찾겠다"며 "하지만 지금의 어려움은 유료 콘텐츠에 대한 유저 마인드와 시장의 문제라기보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의 형태를 아직까지 찾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4월 출시한 카카오페이지는 누구나 콘텐츠를 사고 팔 수 있는 모바일 콘텐츠 장터를 표방하며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카카오페이지는 수익적인 측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해 커뮤니케이션 기반의 카카오가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무리였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지를 게임하기에 비교하며 "카카오 게임하기가 나오기 전 모바일게임의 한 달 최고 매출은 2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하루 14억원을 버는 게임사들도 나타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지 매출이 모바일게임처럼 폭발적으로 늘지 않아 실망스러운 점은 있지만 파이는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바일산업에 대해 "모바일산업은 아직 초창기 단계지만 트래픽은 이미 PC에서 모바일로 완전히 이동했다"며 "카카오톡만 하더라도 일 방문자 수가 3000만명으로 네이버의 일 방문자 수 1500만명의 2배를 기록했고 하루 전송 메시지 건수도 52억건으로 이동통신3사의 20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초대석에서 "보이스톡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거대사업자의 견제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앞으로는 여건이 많이 개선 돼 상생발전을 도모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janus@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