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경기도 공무원들도 ‘경기도 현대사’ 역사편향성 비판

전공노 경기도청지부, 성명 통해 교재 폐기 촉구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2013-03-24 02:13 송고

역사편향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경기도의 ‘경기도 현대사’ 교재 발간과 관련, 교육 당사자인 공무원들이 비판적 입장을 표시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지부는 24일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대부분 김구는 ‘선생’, 안중근은 ‘의사’라고 부르지만 뉴라이트 진영은 이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른다”며 “뉴라이트 진영의 이영훈 서울대 교수가 저술에 참여한 이 교재를 즉시 폐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도청지부에 따르면 이영훈 교수는 2004년 9월2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 “정신대는 조선총독부의 강제동원이 아니라 한국인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상업적 공창(公娼)”이라고 발언해 사회적인 지탄을 받기도 했다.

도청지부는 이런 논란의 당사자가 저술한 ‘경기도 현대사’는 5·16 쿠데타에 대해서도 “5·16이 일어나자 대다수의 국민은 올 것이 왔다면서 그것을 암묵적으로 지지하였다‘(173쪽)고 기술해 5·16을 정당화시키고 있는 등 극우 편향의 입장에서 기록한 책”이라고 주장했다.

도청지부는 “경기도라는 공공기관에서 역사적인 균형감각을 잃어버리고 극우 편향의 교재로 공무원을 교육하는 것은 공직자들에게 편파적 역사인식을 가지도록 하는 부당한 짓”이라며 “김문수 지사는 즉시 이 교재를 폐기하고 극우 편향의 역사교육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syh@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