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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해양레포츠센터 부지, 진하해수욕장 야영장 '적합'

입지 분석 맡은 (사)한국관광개발연구원 용역 중간보고

(울산=뉴스1) 김규신 기자 | 2013-03-13 02:45 송고
울주해양레포츠센터 입지검토 부지. /자료=(사)한국관광개발연구원 '해양레포츠센터 건립 타당성검토 및 기본계획'. © News1

울산 울주군이 해양레저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해양레포츠센터의 건립 부지로 진하해수욕장 야영장 인근이 가장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울주군으로부터 '해양레포츠센터 건립 타당성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등의 용역을 맡은 (사)한국관광개발연구원의 용역 중반보고회에서다.

연구원은 13일 열린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입지검토 부지로 꼽혔던 진하야영장, 솔개마을, 진하해변길 팔각정 인근에 대한 장단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입지 검토 항목으로 해양교육환경, 시설 및 장소 이용, 이용객 유치, 토지 이용, 토지 매입비, 법적 규제사항 등의 6가지 항목에 대해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해양교육환경에 있어 진하 야영장과 해변길 팔각정을 포함한 진하해수욕장은 남동쪽과 동쪽 복동쪽 스웰(큰파도와 너울)을 받아 파도가 자주 들어오는 위치로 윈드서핑 및 세일링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반면 솔개마을 해변은 북동쪽을 바라보고 있어 남동쪽과 동쪽에서 오는 파도를 받기 어려운 위치로 분석됐다.
울주해양레포츠센터 입지검토 종합 분석안. /자료=(사)한국관광개발연구원 '해양레포츠센터 건립 타당성검토 및 기본계획'. © News1

해양교육환경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보면 진하해수욕장은 팔각정 인근의 회야강 하구의 경우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이어서 서핑에 좋은 파도가 발생한다고 평했다.

반면 솔개마을의 경우 바람이 해변쪽으로 부는 특성이 강한 데다 파도가 찬찬히 안 깨지고 쿵하고 갑자기 모조리 깨지는 현상이 잦아 연간 교육 가능일수가 진하해수욕장 절반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는 평이 나왔다.

시설 및 장소 이용과 관련해서는 학생단체 수용을 위해서는 버스 주차 공간이 필요한데 진하야영장 부지는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있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팔각정 해변은 도로폭이 좁아 버스 진입 때 교통 체증이 유발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장 실습장소 이용의 경우 솔개마을은 도보 접근이 어려워 부적합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상권이 발달한 진하해수욕장 인근과 달리 솔개마을은 숙박 및 상업시설 이용이 어렵고 유동 인구도 많지 않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용역팀은 토지이용과 관련해서는 3개 부지 모두 해양레포츠센터의 건축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사업 성공을 위해 캠핑장과 연계한 복합개발이 필요한 데도 솔개마을과 팔각정 해변 부지는 오토·가족캠핑장과 연계한 복합 개발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울주해양레포츠센터 전문가 자문의견. /자료=(사)한국관광개발연구원 '해양레포츠센터 건립 타당성검토 및 기본계획'. © News1

복합개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센터 내 숙박면적 최소화로 사업비를 절감하고, 여름 한 철이 아닌 4계절 이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시설 관리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아울러 해양레포츠센터와 캠핑장 복합 개발에 따른 테마의 특화로 인근 유사 시설과 차별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토지매입비와 관련해서는 해양레포츠센터와 오토·가족캠핑장을 함께 조성할 경우 야영장 부지는 167억원, 솔개마을은 214억원, 팔각정 해변은 211억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팀은 이같은 결과를 종합해 진하해수욕장 야영장 부지가 해양레포츠센터 부지로 가장 적합하다고 보고했다.

총사업비의 경우 해양레포츠센터 44억원, 오토·가족캠핑장 25억원에 토지비 167억원 등을 포함해 모두 247억원이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주군은 이날 나온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이달 말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늦어도 다음 달에는 최종보고회를 통해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hor20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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