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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은 한게임·카카오, 창업자 '김범수'와 교감?

(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2013-01-31 01:45 송고
한게임의 창업자이자 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인 김범수 대표 © News1


최근 분사설이 돌고 있는 NHN 한게임이 창업자인 김범수 전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와 사업제휴를 체결해 주목을 받고 있다.
NHN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의 가장 큰 경쟁사라 할 수 있는 카카오와 손을 잡은 셈이다.

한게임은 지난 30일 신작 소셜게임 '우파루 마운틴'을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파루 마운틴은 한게임이 자체 개발한 게임으로, 2월 중 카카오톡을 통해 선보이게 된다.

이은상 NHN 게임부문 대표는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카카오톡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양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관심을 끄는 건 한게임과 카카오가 낯선 사이가 아니라는 것. 한게임은 김 전 대표가 1999년 설립했던 회사로 지난 2000년 포털서비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에 흡수합병됐다.
카카오는 그런 김 전 대표가 한게임을 떠나 벤처투자자로 변신해 만들어낸 작품이다. 현재 그는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무엇보다 한게임의 이번 서비스 계약은 NHN 라인의 경쟁사 모바일플랫폼인 카카오톡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제휴라는 점에서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한게임이 분사를 앞두고 NHN과 본격적으로 선긋기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김범수 의장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까닭이기도 하다. 시중에는 벌써부터 한게임과 김 의장의 교감설까지 떠돌고 있다.

하지만 한게임은 이에 대해 "김범수 전 대표와 상관없이 카카오톡에 게임을 출시하는 것은 비즈니스의 관점으로 봐야한다"며 "한게임은 좋은 플랫폼이 있으면 어디에든 게임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jan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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