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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위시' 英 마이클 위너 감독 별세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3-01-22 01:46 송고
영국 영화감독 마이클 위너가 2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7세. (youtube) © News1


영국 유명 영화감독 마이클 위너가 2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7세.
위너 감독의 부인 제러딘 여사는 남편이 간 질환으로 투병하다 병세가 나빠져 이날 런던 켄싱턴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1935년 유대계 러시아인 아버지와 폴란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위너 감독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법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조연출가로 일하던 위너 감독은 1958년 몽고메리 튤리 감독의 '더 맨 위드 어 건' 시나리오를 쓰면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이어 1960년 영화 '슛투킬'로 감독에 데뷔한 그는 1972년 호러 영화 '더 나이트 커머스'로 미국 헐리우드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 News1


특히 1974년 내놓은 '데스 위시'를 통해 위너는 유명 감독 반열에 올랐다.

'데스 위시'는 유명배우 고(故) 찰스 브론슨이 주연한 영화로 자신의 부인을 죽이고 딸을 성폭행한 폭력배들에게 복수를 준비하는 남성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평단은 영화의 잔혹성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뉴욕타임스는 "데스 위시는 폭력성을 통해 관객의 편집증과 망상을 자극할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영화는 박스오피스에서 2억2000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벌여들였고, 이후 1980년대까지 후속작이 2편이나 나왔다.

50년 간 주로 어둡고 음침한 내용의 범죄 영화 등 30편을 제작한 위너 감독은 1990년대 음식평론가로서 제2의 삶을 시작, 최근까지 잡지에 음식칼럼을 기고해왔다.


eriwha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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