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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개표장 경비업무 마치고 귀가하던 경찰관 순직(종합)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2012-12-20 06:53 송고
20일 대선 경비 업무를 마치고 귀가 도중 순직한 고 임종환 경사. 경찰은 김 경사의 계급을 경위로 1계급 특진 추서했다. © News1


제18대 대통령선거 경비업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30대 경찰관이 교통사고를 당해 순직했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4시20분께 경기 파주시 동패동 김포~관산 도로 삽다리 나들목 부근에서 이 경찰서 소속 임종환 경사(33)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임 경사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일산백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오전 7시30분께 숨졌다.

임 경사는 이날 오전 3시30분까지 강서체육관 주변에서 개표장 경비업무를 마친 뒤 혼자 차를 몰고 파주 교하리 자택으로 귀가 중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임 경사는 슬하에 아내와 7살, 3살 난 딸 두명을 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날도 새벽 근무를 마친 고단한 몸을 이끌고 가족들을 보기 위해 귀가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임 경사는 2003년 12월31일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한 뒤 이듬해부터 2010년 12월까지 서울경찰청 22경찰경호대에 근무하다 강서경찰서 경비과 대테러작전 경비업무를 수행해 왔다.

지난 7월에는 핵안보 경호경비 유공자로 선정돼 경찰청장상을 받았다.

동료들 사이에서 임 경사는 항상 웃는 얼굴로 인사하고 어려운 일은 먼저 나서 솔선수범하는 '미스터 스마일'로 통했다.

강서경찰서의 한 경찰관은 "가정에서는 아내와 두 딸을 둔 가장으로서 휴일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따뜻한 가장이었다"며 "사무실에서도 힘든 일을 내색하지 않은 성실한 직원"이라고 말했다.

임 경사의 영결식은 22일 오전 10시 강서경찰서장으로 치러지며 경찰은 임 경사를 경위로 1계급 특진 추서했다.


lenn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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