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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미국 출국 "당선자에게 미리 축하 드린다"(종합)

(서울·인천=뉴스1) 민지형 진동영 기자 | 2012-12-19 10:00 송고 | 2012-12-19 10:32 최종수정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18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한강로동 제4투표소인 한강초등학교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2012.12.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는 19일 미국으로 떠나며 "도착해서 소식을 듣게 되겠지만, 당선자에게 미리 축하를 드린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유민영 대변인을 통해 이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선거에서 이긴 쪽은 패자를 감싸고 포용하고, 진 쪽은 결과에 승복하고 새 정부에 협조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안 전 후보는 또 "국민에게는 승자와 패자가 없다.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라며 "주인에게는 승패가 없다. 어떤 결과건 모두 기쁘게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안 전 후보는 자신의 정치행보와 관련,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서 (국민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며 "제게 보내주신 열망을 온전히 받들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라고 지지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안 전 후보는 대선 투표일인 이날 오전 자택 인근 서울 용산구 한강초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뒤 오후 항공편을 통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했다.

안 전 후보는 오후 4시20분께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조광희 전 비서실장 등과 함께 들어섰다. 안 전 후보는 백팩을 매고 검정색 코트를 입은 차림이었다.

부인 김미경 서울대 법대 교수, 딸 설희씨는 안 전 후보와 함께 미국으로 떠났지만 다른 게이트를 통해 출국해 취재진과는 마주치지 않았다.

출국장에는 박선숙·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과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 등 캠프 출신 인사 20여명이 나와 안 전 후보를 배웅했다.

취재진 30여명도 안 전 후보의 출국 장면을 담기 위해 출국장을 찾았다. 공항에 있던 시민들은 안 전 후보를 보고 "힘내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안 전 후보는 '현재 투표율을 봤느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대변인에게 메시지를 남겼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는 미국에서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구상을 하며 1~2개월 간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전 후보는 이날 오전 투표를 마친 뒤에도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언급 없이 투표장을 빠져 나갔다.


chind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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