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인천시교육청, 청렴도 평가 16개시·도 중 13위…내부청렴도 꼴찌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2-11-29 04:22 송고

여교사 투서 사건, 사기도박, 초등교사 성추행 추문 등 각종 구설수에 오른 인천시교육청이 2012년도 청렴도 평가에서 16개시·도교육청 중 13위를 차지했다.

내부청렴도의 경우 16개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처음 신설된 정책고객평가에서도 12위에 머물렀다.
29일 시교육청이 인천시의회 노현경 의원에게 제출한 ‘2012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종합청렴도에서 6.37점을 받아 전국 16개시·도 교육청 중 13위에 머물렀다.

시 교육청은 외부청렴도 6.84점(11위), 내부청렴도 6.99점(16위), 정책고객평가 4.98점(12위)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시교육청은 외부청렴도 평가 항목 중 부패 직·간접경험에서 최하위점을 받았다.
부패직접경험에서는 금품제공빈도 1.78점, 금품제공규모 2.69점, 향응제공빈도 1.49점을 받았으며 부패간접경험에서는 금품·향응·편의 제공 간접경험(0.41점)이 가장 낮게 조사됐다.

내부청렴도는 인사업무(직·간접경험)와 예산집행 부문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새롭게 시행된 정책고객평가에서도 부패경험에 해당하는 금품·향응·편의 제공 직·간접경험에서 2.57점을 받는데 그쳤다.

문제는 지난 2008년도 전국 4위를 기록했던 청렴도가 2009년 12위, 2010년 6위, 2011년 12위, 2012년 13위 등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내부청렴도에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는 점은 시교육청 공무원들의 청렴의식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3선 나근형 교육감의 10년 체제 동안 인사에 대한 내부고객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례로 내부청렴도 평가 항목 중 인사업무(금품제공과 관련)에서 최저 점수를 기록했으며 예산집행에 대한 평가 점수도 대부분 낮게 조사됐다.

노현경 인천시의원은 “올해 논란을 불러 일으킨 여교사 투서 사건도 승진·근평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로부터 촉발됐다”며 “이는 시교육청의 청렴도 결과와도 무관하지 않다. 현재 시교육청 공무원 대부분이 인사제도에 대해 불만이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특히 부패와 직력되는 항목이 낮게 책정됐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롭게 신설된 정책고객평가는 차치하더라도 기존에 있던 내·외부 청렴도 결과가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는 자체가 시교육청의 현실”이라며 “뿌리부터 잘라내는 근본적인 대책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내년도 청렴도 결과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권익위에서 순위만 알려 줬을 뿐 정확한 항목에 대한 평가자료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청렴도 결과가 낮게 왔다”며 “권익위로부터 세부평가 자료를 받아야 원인에 대한 분석과 향후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jujulu@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