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황석영 등 문화예술·종교인 97명 "文-安 아름다운 결단 내려야"…각계 중재 잇따라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2012-11-22 10:06 송고
소설가 황석영(가운데) 정도상(왼쪽)씨와 화가 임옥상씨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치개혁과 단일화 실현을 위한 유권자연대운동 문화·예술·종교계 제안자' 명의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2.10.22/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양측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후보 등록 전 단일화에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각계의 중재안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소설가 황석영·미술가 임옥상·영화감독 정지영 등 '정치개혁과 단일화 실현을 위한 문화예술인·종교인 모임' 97명은 22일 긴급 성명을 통해 '안 후보측 가상대결 50%, 문 후보측 적합도 조사 50%'를 나눠 조사한 후 합산하는 방식의 중재안을 제안했다.

이들은 "두 후보는 오늘 밤이라도 당장 회동해 협상을 마무리 짓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아름다운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두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아 국민 스스로 1인 시위, 촛불행진, 단식투쟁에 나서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양측의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민주당 비주류 중진인 김영환 의원은 21일 방송 인터뷰를 통해 "2002년도의 방식에서 후보자 이름만 바꾸고, 조금 더 나은 합리적인 방식을 찾아야 한다"며 "가능성이 50대 50인 공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일반 시민들도 이날 저녁 7시부터 안 후보 캠프와 근접한 서울 중구 종각에서 '단일화 촉구 시민 촛불대행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트위터 등 SNS를 타고 발빠르게 입소문이 퍼져 나가고 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즉시 만나 타협하고 절충하라"라고 두 후보에게 합의를 촉구하며 "시민이 촛불을 들어야 하는지…"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chind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