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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안철수 집중 공세…"무소속 대통령은 국가재앙"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2012-10-15 01:22 송고 | 2012-10-15 06:41 최종수정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2.10.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가 15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펼쳤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무소속 대통령은 국정을 마비시키고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다. 무소속 대통령은 이상적인 것이 아니라 국가적 재앙"이라고 안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무소속 대통령은 국회에서 예산 뒷받침을 받기도 어렵고, 법안이 통과되길 기대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국정 운영의 마비사태를 초래할 것"이라며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순간 국회의원 298명이 야당 국회의원이 된다. 야당 의원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반대하는 것이 정치적 역할이기 때문에 국정운영이 순탄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되고 나서 야당과 합할려면 (대통령이) 되기 전에 합하는 것이 정직한 정치"라면서 "국민을 속여서 표를 받고, 당선 된 후에 구세력(민주당)과 합하는 것이 안철수식 새 정치가 아니라면 상상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살피게 하는 것은 중간 평가 성격의 각종 선거다.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 패하면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바꾸는 것이 관례"라면서 "국민의 눈치를 볼 필요 없는 무소속 대통령은 국민위에 군림하는 안하무인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철 최고위원 역시 안 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세를 펼쳤다.

심 최고위원은 "안 후보가 군의관으로 복무한 기간 중 연구조언과 제2저자, 제3저자로 참여한 3편의 논문을 발표 했다"며 "아무리 군대 생활이 편하다고 하더라도 군 생활을 하면서 3편의 논문을 발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1992년도 연구조언에 참여한 논문은 다른 사람의 석사 논문과 서론이 동일하고, 1993년은 논문 재탕으로 인터넷 등에서 논란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 후보의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경영학 석사' 경력에 대해 "펜실베니아대 최고경영자 E-MBA(Executive MBA) 과정은 학생비자가 나오지 않고 석사 논문도 쓰지 않는다"면서 "이런 최고경영자 과정을 나온 경력으로 카이스트 석좌교수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국정감사를 통해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안 후보가 자신의 학력을 반복해서 허위 기재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안 후보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홈페이지에 일반적인 풀타임 석사과정을 이수한 것처럼 기재했지만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공학 석사는 일종의 최고경영자 과정인 E-MTM(기술경영전문대학원)이고, 와튼스쿨 경영학 석사 역시 E-MBA라는 최고경영자 과정"이라며 "본인의 책 '안철수의 생각'에도 허위 학력이 기재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비자도 나오지 않는 E-MBA 과정을 다니면서 포스코 사외이사로 고액연봉을 받은 안 후보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 역시 전날 안 후보가 계열분리명령제 도입 등 7대 재벌 개혁과제를 제시한 것과 관련해 "경제민주화를 위해 일정 정도의 규제는 불가피하지만 국가 권력을 통한 재벌의 해체는 시장 경제에 부작용을 초래한다"며 "재벌을 옹호하는 행동으로 언행일치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안 후보의 행태가 어디까지 진실인지, 본인도 헷갈리는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공격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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