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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법원, 反푸틴 록그룹 '푸시라이엇' 3명 중 1명 석방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2-10-10 12:53 송고

(왼쪽부터) 마리아 알료키나, 예카테리나 사무체비치, 나데즈다 톨로코니코바.© AFP=News1


러시아 법원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반대하는 노래를 대성당에서 불러 징역형을 받은 여성록밴드 '푸시라이엇'에 대한 항소심에서 멤버 3명 가운데 1명을 석방한다고 10일 판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항소심을 맡은 판사는 푸시라이엇 멤버 중 한 명인 예카테리나 사무체비치(30)에 대해 2년간 형집행을 유예하고 석방한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다른 두 멤버 마리아 알료키나(24)와 나데즈다 톨로코니코바(22)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2년 실형을 선고한 1심 판결을 확정했다.

라이사 폴야코바 판사는 "알료키나와 톨로코니코바에 대한 판결은 1심을 확정하고 이른바 '펑크 프레이어' 공연에 실제 참여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사무체비치의 항소는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폴야코바 판사는 그러나 "사무체비치가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거나 법률을 위반했다고 판단될 경우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5명으로 구성된 푸시 라이엇은 러시아 대선 직전인 지난 2월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의 정교회 성당에서 푸틴을 내쫓아달라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는 등 반푸틴 공연을 펼쳤다. 이후 성당 측의 고발로 멤버 5명 중 3명이 체포됐고 이들은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이날 항소심에서 결국 1명만 석방됐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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