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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도부 "박근혜 사과 높이 평가… 과거사 상처 치유 최선"

황우여 "대선후보로서 국민 앞에 진정한 각오·입장 밝혀"

(서울=뉴스1) 장용석 권은영 기자 | 2012-09-24 02:30 송고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최고위에는 당 대학생위원들이 참석했다. 2012.9.24/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24일 박근혜 대통령후보가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의 5·16군사쿠데타와 유신체제, 인혁당(인민혁명당) 사건 등 일련의 역사 문제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힌 사실을 높이 평가하며 그 실천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박 후보가 양친을 흉탄에 잃은 딸로서의 애절한 마음을 딛고 고뇌를 거쳐 대선후보로서 국민 앞에 진정한 각오와 입장을 밝혔다"며 "당은 이제 국민대통합위원회를 통해 훼손된 상처를 치유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산업화, 정치민주화에 이어 경제민주화에 이르기까지 온전한 헌법 가치 구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이젠 여야 모두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 미래를 위해 비전과 정책으로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후보의 이런 결연한 각오가 있는 이 때에 당에 몸담고 있는 정치인들은 꼭 지켜야 할 덕목으로 진실, 겸손, 청렴을 다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 내 유일한 비박(非朴·비박근혜)계인 심재철 최고위원도 "박 후보의 사과는 늦었지만 잘한 것"이라며 "박 후보의 진심 어린 사과를 피해자와 국민이 받아줄 것으로 기대한다. 박 후보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낮은 자세를 견지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친박(친박근혜)계 정우택 최고위원은 "당과 박 후보는 그동안 (박 전 대통령 시절의 역사 문제와 관련한) 대응에 신중을 기해왔지만, 박 후보가 회견을 통해 입장을 잘 정리했으니 이제 야권 등의 흠집 내기를 위한 '과거사 낙인찍기'에서 벗어나 미래로 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 후보도 오늘을 기점으로 박 전 대통령을 넘어서서 독자적으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며 "당에서도 응원과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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