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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경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사무실 등 6곳 압수수색

(서울=뉴스1) 민지형 기자 | 2012-09-20 04:33 송고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20일 오전 통일운동단체인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의 전국 지역 사무실, 관계자 자택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평통사 등에 따르면 국정원과 경찰 합동수사반은 이날 대구지역 평통사 백모 상임대표의 자택, 경기 부천지역 평통사 사무실과 공동대표 자택, 전북 군산지역 평통사 사무실과 대표 자택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들은 북한 당국이 발표한 공동사설과 대변인 성명, 이적성을 띤 문건 등을 인터넷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수사반은 이날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자료를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추후 관련자 백 상임대표 등 4명을 소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 평통사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색깔론으로 평통사를 색칠하려는 공안당국의 횡포"라며 "정당성이 없는 압수수색"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월8일 서울 충정로 평통사 사무실과 인천 사무실, 오혜란 사무처장의 자택 등 평통사 관련 6곳을 수색해 활동자료, 각종 장부 등을 압수한 바 있다.

지난 1994년 결성된 평통사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국방예산 삭감 등을 주장하며 군축·통일운동을 벌여온 단체로 최근에는 제주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건설 반대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m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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