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News1
중국내 대규모 반일시위를 발생케 한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는 정말 알려진대로 '석유 보고'일까, 아니면 여러개의 '돌덩이 섬'일 뿐일까.AFP통신은 섬과 관련해 그동안 발표된 보고서를 바탕으로 댜오위다오의 '진짜' 가치에 대해 검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섬의 '가치'에 대해 지난 수십년 간 이어져온 추측은 1969년 발표된 유엔 보고서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과학자 등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에 근거해 작성된 이 보고서는 섬 아래에 엄청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다고 언급하고 있지만 매장량의 추산치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또한 대만의 몇 배 이상 되는 규모의 지역이 이 섬의 북쪽으로 이어지며 섬 아래 침전물의 두께는 2~9km 정도로 추측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일본과 대만 사이 얕은 해저는 미래 중요한 유전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은 1970년대 약 1000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돼 있을 것이라는 다수의 언론 보도 뒤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일본은 지난 1994년 동중국해를 기준으로 일본 쪽 해저에 매장된 석유의 양을 약 33억 배럴로 추산했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는 2011년 연간 보고서에서 동중국해에 약 3억8400만 배럴 상당의 원유와 8조4000억 리터의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섬의 정확한 에너지 매장량을 알려주는 자료는 거의 없다고 주장한다.
2008년 중국과 일본 양국은 이 지역의 천연자원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0일 일본 정부가 센카쿠 제도의 3개 섬, 우오쓰리시마, 미나미코지마, 기타코지마등을 개인소유자로부터 매입해 국유화하기로 결정한 뒤 중국 각지에서는 반일 감정이 격해지면서 크고 작은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lch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