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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말레이시아서도 '무슬림의 순진함' 접속 막아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2-09-17 08:15 송고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반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위대. © AFP=News1

구글은 전 이슬람 국가로 확산되고 있는 반미시위의 발단이 된 반(反) 이슬람 영화의 접속을 말레이시아에서도 막기 시작했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 소유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투브의 대변인은 지역 지침에 따라 16일부터 해당 영화로의 접속을 막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유투브를 서비스하는 국가에서 특정 영상을 불법이라고 판단, 우리에게 통보할 경우 충분한 검토 후 그 지역의 접속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통신멀티미디어위원회(MCMC)는 15일 구글 측에 해당 영화를 삭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대다수가 이슬람 교도인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 14일 금요예배 후 이슬람 예언자 모하메드를 모욕한 미국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말레이시아 각료들도 영화의 삭제를 요구하는 한편 "유투브가 자신들이 초래한 소란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구글은 앞서 인도네시아, 리비아, 이집트, 인도에서도 이 영화의 접속을 막았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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