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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 최고위 참석…다시 '정중앙'으로

(서울=뉴스1) 권은영 기자 | 2012-08-21 01:52 송고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박근혜 전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국민에게 드렸던 많은 약속을 지킬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하고 있다.2012.8.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박 후보가 당사 6층 회의실에 등장하자 황우여 대표는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와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날 박 후보의 자리는 원래 최고위원회의 주재자인 황 대표가 앉던 정중앙이었다. 박 후보의 오른쪽에는 황 대표가, 왼쪽에는 이한구 원내대표가 앉았다.

'대통령 후보자가 선거일까지 선거 업무의 효율적 추진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 전반의 모든 권한을 우선해 갖는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박 후보의 자리가 정해진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 후보를 향한 당 지도부의 환영과 당부의 말이 쏟아졌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 신뢰를 얻으려면 국민의 요구에 따른 과감한 선택이 필요하다"며 "공천 개혁, 정당 개혁, 정치 자금 관련, 특권층 부정부패와 관련된 부분 등 여러 분야에서 과감한 쇄신을 해야할 것이고, 정치 쇄신이 속도가 붙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정책 부문도 대선 체제로 빨리 전환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4개월 남은 아주 짧은 시간동안 후보와 전 당원이 똘똘 뭉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고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도부내 유일한 친이(친이명박)계인 심재철 최고위원은 박 후보를 향해 "충언은 귀에 거슬린다는 말이 있지만 귀를 씻고 공손히 듣는다는 '세이공청'(洗耳恭聽)을 염두에 둬달라"며 "천하의 인재들을 고루 발탁해 대선을 힘차게 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박 후보가 향후 행보에 부담을 안고 가지 않도록 각종 현안에 대한 조속한 후속 조치를 마무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막연한 대세론을 불식시키고 대선 승리를 위해 총력 체제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주장하는 추상적인 이념 논쟁이 아니라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가치 노선을 만들기 위해 시대정신과 국민의 요구를 선점하도록 정책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후보는 "경선 과정 중 어려운 일이 여러 번 있었지만 지도력을 발휘해 큰 역할을 해줘서 감사하다"며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국민께 드린 약속들을 지킬 수 있다. 약속을 지켜서 국민께 보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k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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