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손학규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열린 남북관계 관련 제 2차 선대위 회의에서 임동원 상임고문의 모두발언이 끝난 후 웃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12.8.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인 손학규 후보 측 캠프 상임고문인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16일 "대통령은 준비된 사람이 해야지 갑자기 뜬 사람이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임 전 장관은 이날 손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2차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손 후보는 국회의원, 내각 각료, 지방 행정기관의 수장, 당 대표까지 훌륭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준비된 대통령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손 후보와 10여 년 전부터 알고 지내는 동안 다른 당에 있을 때도 햇볕정책을 공개 지지 선언함으로 인해 자주 접촉했었다"며 "민족·통일·핵문제에 열띤 토론을 수십 차례 벌이는 과정을 통해 존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5년은 냉전체제를 끝내고 평화체제를 만들어갈 출발점인 만큼 이번 대선을 통해 남북관계와 통일문제를 국민들에게 부각해야 한다"며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면 그 후보를 지지하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지만 손 후보가 원대한 비전과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어 고문직을 주저 없이 수락했다"고 캠프 합류의 이유를 밝혔다.손 후보는 이에 "임 전 장관의 고문직 수락은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큰 힘을 준 것은 물론 경선판에도 큰 자극제가 됐다"며 "모실 수 있는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한반도 미래를 능동적으로 개척해 나가는데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손 후보는 이어 "총선 패배 등으로 힘든 상황임에도 남북통일과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민주당이 나서야 한다"며 "부족한 것이 많지만 국민의 뜻에 따라 외교와 남북관계를 이끌어나가고 역사의 흐름에 따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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