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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중소상인들 "롯데쇼핑타운 개발, 결사 반대!"

(전주=뉴스1) 박효익 기자 | 2012-07-09 04:31 송고
9일 오전 전주시청 앞에서 전북지역 중소상인들이 롯데쇼핑개발 계획을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 News1

전북지역의 중소상인들이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사업에 대해 "중소상인에게 막대한 피해를 줄 것"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전북중소상인연합회 관계자 50여명은 9일 오전 11시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쇼핑타운은 약 1조원의 매출잠식으로 지역내 모든 상권의 중소자영업자의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이는 전주는 물론 전라북도 전체의 중소상인의 몰락을 가져올 사업으로 전북지역 상권의 초토화가 예상되는 사업"이라며 "결과적으로 지역 자본순환 구조가 완전히 무너져 시민들의 생활에 더욱 악영향으로 나타날 게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롯데백화점 전주점의 진입으로 전주시를 비롯한 인근 지역 중소상인들은 엄청난 피해를 감수하고 자립의 기반을 다져오고 있다"라며 "현재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연간 약 3천110억 원에 육박하지만, 호시탐탐 매출신장과 지역상권 쌍끌이 영업확장을 도모하고 있는 실정으로 전주시는 이러한 재벌기업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전주시의 야구장·종합운동장·컨벤션센타 건립의 당위성은 이해하고 있지만 이해당사자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추진되는 전주시 행정에 실망을 넘어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개발 청사진만을 제시하며 지역경제에 미칠 피해와 지역중소상인의 몰락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전주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전주시장에게 "전주시민의 편에 서서 구도심 활성화와 중소상인을 살리고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전주시내 대형마트 강제휴무, 그리고 영업시간 단축을 위해 노력한만큼 그보다 훨씬 피해가 심각한 롯데쇼핑타운 개발을 중지해 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시의원들에게도 "전주시의 행정이 일방으로 가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시민 혈세가 재벌에게 주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단체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영근 전주중앙로상가연합회장은 "최근 연합회 회원들과 시청 담당자들과 자리를 가진 바 있으며, 향후에도 이 문제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상인 모두가 똘똘 뭉쳐 결사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whick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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