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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안철수 일자리 많이 만들어줬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방문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2-06-29 09:39 송고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이 29일 오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원장으로 역임했던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방문해 윤의준 융기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안원장은 외부일정이 있어 손 고문과의 만남은 이루어지지않았다. 2012.6.29/뉴스1 © News1 이명근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손학규 상임고문은 2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을 방문했다.
손 고문이 경기도지사 시절이던 지난 2004년 건설이 시작된 융기원은 범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안철수 교수가 원장으로 있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과 같은 건물에 있어 두 사람의 조우가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안 원장이 이날 오후 외부 일정을 소화하는 관계로 자리를 비워 두 사람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손 고문도 이날 방문에서 "오늘 방문은 안 원장과 전혀 상관 없으며 그런 생각도 안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동 중 손욱 융기원 초빙교수의 명패를 확인한 손 고문은 "삼성종합기술원장과 농심 부회장을 지낸 분이 여기 와서 교수로 계신 것 보니 내가 좋은 일을 했다"고 말한 후 "안 원장에게도 일자리를 만들어 준 것이다. 내가 일자리 전도사"라고 덧붙여 안 원장을 의식하고 있음을 숨기지는 않았다.

손 고문은 윤의준 융기원장과의 면담에서는 "당시 중앙정부는 돈 안 되는 첨단기술투자 말고 아파트를 짓자고 말할 정도로 가치 판단에 어두웠다"며 "이에 경기도지사인 내가 '나라의 미래를 위해 중앙정부면 어떻고 지방정부면 어떻냐'는 생각으로 이곳 광교테크노 밸리와 판교 벤처밸리를 만들었다"고 뿌듯함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다가올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는 사회와 경제를 뒷받침할 기초과학과 기술이 더 왕성하게 발전돼야 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수학, 물리학과 같은 기초 학문에 투자해 과학기술의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의준 융기원장은 "경기도지사로 계실 때 나노테크센터 건립 당시부터 사업 제안서를 올려 감사패를 받은 적이 있다"며 "융기원 설립한지 5년이 지나면서 이제 막 결실을 맺고 있는데 모두 손 고문이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며 기반을 닦아 준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면담 도중 윤 원장이 "손 고문이 도지사 시절 조성한 테크노 밸리에 '안랩 연구소'도 있다"고 말한데 대해 손 고문은 "내가 (안 원장)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줬다"고 즉답해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find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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