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정치 >

생존하는 소년병 7500명과 재북 국군포로 500명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2012-06-21 08:43 송고 | 2012-06-21 09:30 최종수정
6·25전쟁 납북인사 가족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물망초 배지 달기 범국민 대회' 캠페인. 납북 또는 억류되어 있는 국군포로, 전쟁 및 전후 납북자, 신숙자씨 모녀 등 10만 명을 기억하고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하는 캠페인이다. © News1 양동욱 기자


6·25전쟁 당시 어린 나이에 전장에 나갔던 소년병 가운데 생존자가 7500여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북한에 억류된 국군포로 7만3000여명중 500여명이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1950년 6월25일부터 휴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까지 전쟁터에 나간 소년병수는 2만9603명이고 이중 전사자가 2573명, 현재 생존해 있는 소년병은 7500여명이다.

당시 소년병들은 이제 평균 나이가 70세 이상으로 황혼기를 맞았다. 이들은 국가를 위해 전쟁에 뛰어들었지만 소년병인 터라 병적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국가유공자와 같은 예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2001년 '참전유공자 예우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참전유공자 가운데 75세 이상인 사람은 5만~12만원씩 매월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소년병 가운데 상당수가 병적기록이 없어 이같은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년병들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또 간과해서는 안될 게 북한에 남아 있는 국군포로다.

국방부에 따르면 탈북자 등 증언을 기초로 파악한 북한 생존 국군포로는 500여명이다.

북한에 있는 국군포로 가운데 17명은 지난 2000년 11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진행된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통해 가족과 만났다.

북한은 재북 국군포로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국군포로의 실태파악과 강제억류 사실을 파악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미국의 경우 국방부 산하에 포로실종국, 보훈부에 포로자문위원회, 미의회에 포로실종자 특별위원회 등을 설치, 운용하면서 포로 귀환과 보상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kj@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