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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文은 필패, 金은 文의 대체자, 安은 대권의지 보여야"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2-06-21 01:16 송고 | 2012-06-21 05:41 최종수정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대선 촐마를 선언하고 있다. 손 상임고문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애민 대통령',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민생 대통령',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되게 하는 '통합대통령'을 손학규가 하겠다"고 밝혔다. 2012.6.14/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한 손학규 상임고문은 21일 "같은 방법으로 두 번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문재인 상임고문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이날 아침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되던 때에는 PK(부산·경남)지역에서 많은 표를 얻는 사람이 이기는 상황이었지만 이번 대선은 수도권에 널리 퍼진 중간층을 누가 확보하느냐의 싸움"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4·17 재보선에서 경기 분당의 민주당 고정지지층이 30%가 채 되지 않았음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한나라당을 지지했던 중간층이 '손학규라면 괜찮다'는 믿음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이번 대선에서도 지역구도가 아닌 중간층 지지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고문은 내달 중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김두관 경남도지사에 대해서는 "김 지사는 이장부터 군수, 도지사까지 두루 역임한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면서도 "문 고문의 대체자로 나타난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결국 내 판단이 아닌 국민들의 판단이 중요하다"면서도 "문 고문의 대체자가 아닌 민주당의 미래 지도자로 소중하게 키워야할 재목"이라고 말해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중을 내비췄다.

유력한 범야권의 잠재적 대선 후보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당내 일각의 '원샷 경선(당으로 들어와 한 번에 당내 주자들을 상대로 경선을 치르는 방식)' 참여 요구 움직임에 대해서는 "안 원장 자신의 결정사항이지 다른 사람들이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안 원장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인 만큼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함께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내가 당선될 수 있을까 없을까를 가지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지 등 역사적 사명감을 가지고 출마를 결심해야 하는 자리"라며 "어느 시점이 좋을까 계산하는 모습으로 보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고문이나 안 원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이미지 대결이 아닌 콘텐츠 대결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은 누가 우리 국민들을 더 잘 먹여 살리고 안정적으로 나라를 이끌 지에 대한 구체적인 콘텐츠를 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해 정책 내용으로 이를 극복할 뜻을 밝혔다.

손 고문은 한편 새누리당의 당원명부 유출 사건에 대해서는 "당원명부가 특정 후보에게 유출된 것은 명백한 부정선거"라며 "이번 사건이 사실이라면 새누리당은 국민들에게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ind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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