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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오페라 주역들이 온다…그랜드오페라단 '토스카'

25~2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스칼라극장 주역 배우 한 자리에

(서울=뉴스1) 민지형 기자 | 2012-05-25 04:48 송고
[인터뷰] 오페라 토스카팀왼쪽부터 지휘 및 음악감독 마르코 발데리, 토스카역 한예진, 스카르피아역 마르코 킨가리, 카라바도시역 마우리지오, 살타린토스카역 프란체스카 파타네.  © News1 박지혜 기자

 

정통 이태리 오페라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주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푸치니의 아리아를 수놓는다. 

 

그랜드오페라단(단장 안지환)은 25일부터 27일까지 이태리 스칼라극장 주역가수를 초청해 푸치니의 걸작 토스카를 공연한다.

 

'2012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국내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정통 이태리 오페라를 선사하는 무대다.

 

세계적인 테너 호세 쿠라, 바리톤 레나토 부르손,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 등과 함께 '토스카'를 공연한 소프라노 프란체스카 파타네(Francesca Patane)가 아리아의 향연을 보여준다.

 

드라마틱한 음색과 완벽한 고음으로 '제2의 파파로티'로 불리는 테너 마우리지오 살타린(Maurizio Saltarin), 깊은 울림과 강력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베르디·푸치니 전문 바리톤 마르코 킨가리(Marco Chingari)도 파타네와 함께 음악팬들을 설레게 한다.

 

더불어 한국인 테너 최초로 스칼라 극장 주역가수로 데뷔한 테너 이정원, 라보엠의 주역 소프라노 한예진 등 국내 최정상급 출연제작진 250여명이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국립오페라단의 '노르마'를 지휘했던 마에스트로 마르코 발데리(Marco Balderi)가 지휘봉을 잡아 공연은 완성도 높은 푸치니의 음악을 감동적으로 들려준다.

 

발데리는 공연에 앞서 "푸치니의 음악은 심리적으로 심오하다"며 "음악에 심리적 묘사를 접목해 진정한 푸치니의 음악을 한국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공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총예술감독인 안지환 단장은 "이태리는 오페라의 발상지이고 오페라 고유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고, 토스카가 이태리 오페라의 전성기에 만들어진 그 진가를 발휘한 작품"이라며 "이번에 초청된 이태리 가수들의 기량으로 그 전통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안 단장은 "파바로티가 한국을 21세기 오페라의 메카로 인정한 사실은 한국인의 목소리가 좋고 그간 국내 오페라의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는 의미"라며 "토스카의 두 캐스트(파타네, 한예진)의 기량을 한 무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컴피티션(경쟁)의 무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눈에 띄는 것은 음악과 미술의 콜래보레이션(합작)이다. 1막에서 화가인 남자 주인공 '카바라도시'가 마리아 막달레나의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무대 세트로 그림을 제작하는 대신 서양화가 박보순 화백의 작품이 등장하는 것이다.

 

박 화백은 최근 가로 180㎝, 세로 240㎝의 대형 캔버스에 동양적인 모습의 '마리아 막달레나'를 탄생시켰다. '오묘한 조화'로 이름 지어진 이 작품은 공연 기간 중 경매로 판매된다.

 

한편 오페라 '토스카' 는 프랑스 작가 사르두(V. Sardou)의 동명 연극을 푸치니(G. Puccini)가 1899년에 오페라로 완성한 작품이다. 치밀한 극적 구성과 강렬한 음악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통인 서정성이 풍부한 선율에 등장인물의 성격을 음악적으로 탁월하게 묘사하는 푸치니의 음악적 특징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라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손꼽힌다.

 

1800년 이탈리아의 혼란스러운 정치적 상황을 배경으로 세 남녀의 사랑과 욕망 그리고 음모와 계략을 비극적 드라마로 밀도감 있게 다룬다.

 
 


m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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