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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콘크리트 부은 암초' 영토 인정…'일본 대륙붕 크게 확장'

中외교부 "日언론 보도는 터무니없는 것"

(서울=뉴스1) 여인옥 기자 | 2012-04-29 09:49 송고 | 2012-04-29 09:53 최종수정


일본이 '국토 최남단'이라고 부르는 '오키노도리시마'. 콘크리트를 덧발라 인공섬을 조성했다. © News1
 
 
유엔이 태평양의 암초를 일본의 섬으로 인정함에 따라 일본의 대륙붕이 크게 확장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는 27일 '오키노도리시마(沖之鳥島)’를 섬으로 보고 이 '섬' 북쪽 31만㎢를 일본의 대륙붕으로 인정했다. 이는 일본 국토의 80%에 이르는 면적이다.
 
이에 따라 일본은 이 대륙붕에 매장된 차세대 연료인 메탄하이드레이트와 희귀금속 등 해저자원을 개발할 권리를 갖게 됐다.
 
그러나 중국은 일본 언론의 보도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류웨이민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일본 언론 보도의 진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대륙붕한계위원회는 일본 대륙붕의 경계 확장에 대해 어떠한 발표도 하지 않았다. 일본 측이 어떤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다. 국제적인 주류 의견은 일본의 주장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오키노도리시마'같은 암초는 대륙붕이나 배타적경제수역 획정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키노도리시마'는 도쿄에서 남쪽으로 1740km 떨어진 높이 70cm, 가로 2m, 세로 5m 규모의 암초로, 파도가 높게 일면 암초 전체가 물에 잠기곤 한다. 거리상으로 일본보다는 중국이나 필리핀과 더 가깝다.
 
그러나 일본은 1988년 이 암초에 방파제를 쌓고 콘크리트를 덧발라 높이 3m, 지름 50m의 인공섬으로 조성한 후 '최남단 국토'라고 부르고 있다.
 
일본은 2008년 오키노도리시마 해역을 포함한 주변 7개 해역 74만㎢를 자국의 대륙붕으로 인정해달라고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에 신청했다.
 


ioy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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